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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에서 1시간, 갓파 버스 타고 떠난 조잔케이 온천 당일치기 (feat. 인생 족욕)

by trendpick007 2025. 11. 8.

♨️ "삿포로 왔는데 온천 안 하면 섭섭하죠"

다들 오타루나 비에이 많이 가시죠? 근데 저는 사람 붐비는 게 질색이라 조용히 쉴 곳을 찾았습니다. 삿포로 시내에서 딱 1시간, 버스 타고 졸다가 눈 뜨면 도착하는 온천 마을 **'조잔케이'**입니다.

눈 덮인 계곡 보면서 뜨끈한 물에 발 담그고 온천 달걀 하나 까먹는 그 맛, 진짜 아는 사람만 아는 힐링입니다. 당일치기로 다녀온 알짜배기 코스, 싹 풉니다.


🚌 1. '갓파 라이너' 예약, 선택 아닌 필수

일반 버스 타면 서서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1시간 동안 서서 가면 온천 하기도 전에 지칩니다. 무조건 '갓파 라이너(Kappa Liner)' 예약하세요.

  • 예약 팁: 최소 3일 전엔 해야 합니다. 저는 만석이라 일반 버스 탔다가 후회했습니다. 지정석에 앉아서 편하게 가세요.
  • 가격: 왕복 2,000엔 정도. (온천 패키지권 사면 더 쌉니다.)

🥒 2. 조잔케이 마을 산책 코스 (난이도: 하)

도착하면 마을 전체에 김이 모락모락 납니다. 그리고 귀여운(혹은 징그러운?) 도깨비 '갓파' 동상이 널려 있습니다.

1) 후타미 흔들다리 (인생샷 명소) 빨간 다리 위에서 계곡 내려다보면 "와..." 소리 나옵니다. 겨울에 눈 쌓였을 때 가면 진짜 겨울왕국입니다. 단, 다리가 좀 흔들리니 쫄보 주의.

2) 온천 달걀 만들기 (온센 타마고) '조잔케이 원천 공원'에 가면 온천물에 계란 삶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근처 가게에서 날달걀 사서 망에 넣고 담가두면 끝.

  • 맛 평가: 흰자는 푸딩 같고 노른자는 젤리 같습니다. 소금 살짝 찍어 먹으면 맥주 생각 간절해집니다.

3) 족욕탕 (아시유) 마을 걷다 보면 무료 족욕탕이 보입니다. 수건 하나 챙겨가서 발 담그세요. 영하의 날씨에 상체는 춥고 발은 뜨끈한 그 느낌, 중독성 있습니다.


🛀 3. 당일치기 온천 추천 (히가에리 온천)

숙박 안 해도 돈 내고 온천만 할 수 있는 호텔들이 많습니다.

  • 호헤이쿄 온천: 마을에서 셔틀 타고 좀 더 들어가야 하는데, 노천탕 뷰가 압도적 1등입니다. 눈 맞으면서 카레(여긴 카레 맛집임) 먹고 온천 하면 극락입니다.
  • 유노하나 온천: 가성비 좋습니다. 동네 목욕탕 느낌인데 물이 진짜 좋습니다.

💡 4. 아재가 전하는 조잔케이 여행 팁 (TMI)

  1. 수건 챙기기: 당일치기 온천이나 족욕할 때 수건 없으면 낭패입니다. 호텔 수건 얇은 거 하나 가방에 넣어가세요.
  2. 편의점 털기: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먹을 간식, 조잔케이 편의점에서 미리 사세요. 삿포로 가는 길에 차 막히면 배고픕니다.
  3. 복장: 산속이라 시내보다 춥습니다. 삿포로에서 입던 것보다 하나 더 껴입으세요.

🔚 마치며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조용히 눈 내리는 소리 들으며 쉬기엔 조잔케이만 한 곳이 없습니다.

삿포로 여행 중 하루쯤은 스마트폰 내려놓고, 뜨끈한 온천물에 몸 녹이며 '진짜 휴식'을 즐겨보세요. (갓파랑 셀카 찍는 거 잊지 마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