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은 단체여행과는 다른 기준으로 여행지를 선택합니다. 치안, 교통, 여행자 친화적인 분위기,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먹거리, 합리적인 비용 등이 중요합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이 비교되는 여행지는 베트남과 태국인데, 두 나라는 공통적으로 물가가 저렴하고 한국에서 비행 거리도 가까워 솔로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 혼자 여행하기에 베트남과 태국 중 어떤 나라가 더 좋은지 치안과 안전성, 여행자 친화도와 편의성, 혼자 즐기기 좋은 먹거리와 액티비티 측면에서 비교해 보겠습니다.
치안과 안전성 비교: 밤거리 분위기와 여성 혼행 시 주의점
혼자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안전입니다. 베트남은 전반적으로 치안이 안정적인 편이며, 하노이·호찌민·다낭 같은 주요 도시는 경찰 순찰이 자주 이뤄집니다. 다만 소매치기, 오토바이 날치기 같은 경범죄가 종종 발생하므로 밤늦게 인적이 드문 골목을 혼자 걷는 것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여성 혼행자라면 다낭 해변이나 하노이 구시가지처럼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베트남은 종교적 이유로 범죄율이 낮은 편이지만, 언어 장벽이 있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태국 역시 혼자 여행하기에 비교적 안전한 나라로 평가받습니다. 방콕·치앙마이·푸켓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여행자 친화적인 분위기를 갖추고 있으며, 특히 치앙마이는 여성 혼자 여행하기에도 편안한 도시로 꼽힙니다. 다만 태국은 관광객이 많은 만큼 바가지 요금이나 택시 사기 사례가 있을 수 있어, 반드시 미터기를 켜고 탑승하거나 그랩 앱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태국은 야시장과 클럽 문화가 발달해 있어 밤늦게까지 활동해도 상대적으로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과음과 늦은 귀가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조용히 안전하게 여행하고 싶다면 베트남, 활기찬 밤 문화까지 경험하고 싶다면 태국이 더 어울립니다.
여행자 친화도와 편의성 비교: 교통·언어·숙박
혼자 여행 시 교통과 언어, 숙박 편의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베트남은 최근 몇 년 사이 교통 앱 그랩(Grab)이 보편화되어 혼자서도 택시 잡기가 쉬워졌습니다. 하지만 대중교통 시스템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초보 여행자에게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숙소는 게스트하우스, 저가 호텔이 많아 혼자 묵기 좋으며, 1박 1만~3만 원대의 저렴한 숙소도 흔합니다. 특히 다낭과 호이안은 조용하면서도 관광객이 많아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선택지입니다.
태국은 관광 인프라가 잘 발달해 있어 혼자 여행하기에 훨씬 수월합니다. 방콕은 BTS 스카이트레인과 MRT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고, 치앙마이는 작은 도시라 도보와 자전거만으로도 충분히 여행할 수 있습니다. 영어 사용도 베트남보다 훨씬 원활하며, 혼자 여행하는 외국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는 분위기라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숙박 역시 게스트하우스, 호스텔 문화가 발달해 있어 저예산 여행자나 백패커들에게 이상적입니다. 카오산 로드 같은 곳에서는 세계 각국의 혼행족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릴 기회가 많습니다.
정리하면, 베트남은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여행지, 태국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편리하게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즐기기 좋은 먹거리와 액티비티
혼자 여행할 때 가장 큰 고민은 ‘혼자 밥 먹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과 태국은 혼자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음식 문화가 발달해 있어 솔로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베트남은 길거리 음식이 발달해 있어 혼자서도 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쌀국수, 분짜, 반미 같은 대표 음식은 2천~5천 원이면 즐길 수 있고, 현지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여유를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다낭의 미케 비치, 호이안 올드타운처럼 혼자 산책하며 사진 찍기 좋은 장소가 많아 혼행족들에게 만족도가 높습니다. 액티비티 면에서는 쿠킹 클래스, 전쟁 박물관 투어 등 혼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합니다.
태국 역시 혼자 여행자에게 친절한 나라입니다. 방콕의 야시장에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음식을 조금씩 맛볼 수 있고, 치앙마이에서는 요가·명상 클래스, 쿠킹 클래스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혼자 참여하기 좋습니다. 푸켓에서는 스노클링, 아일랜드 호핑 투어 같은 액티비티에 합류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특히 태국은 맥주와 칵테일 문화가 발달해 있어 혼자 루프탑 바나 해변 바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좋습니다.
즉, 베트남은 혼자서도 편하게 먹고 걷고 즐기기 좋은 곳, 태국은 혼자여도 다양한 액티비티와 교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과 태국은 모두 혼자 여행하기 좋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성향에 따라 만족도는 달라집니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며 가성비 높은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베트남, 편리한 인프라 속에서 다양한 액티비티와 사람들과의 교류를 원한다면 태국이 더 적합합니다. 혼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번 비교를 참고해 나만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나라를 선택해 보세요. 혼자 떠나도 충분히 즐겁고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