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콕이 강남이라면, 치앙마이는 연남동+시골?"
언제부턴가 다들 치앙마이, 치앙마이 하죠? 저도 처음엔 "태국이 다 거기서 거기지" 했습니다. 그런데 가보니 알겠더군요. 방콕의 매연과 교통체증에 지친 영혼들이 왜 여기로 모이는지.
하지만 막상 가보면 인터넷 썰과는 다른 현실적인 부분들도 있습니다. 치안(특히 대마), 진짜 물가, 그리고 이동 수단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습니다.
🚨 1. 치안: 안전하지만 '이것'은 조심하세요
기본적으로 치앙마이 사람들은 방콕보다 훨씬 순박하고 친절합니다. 밤에 돌아다녀도(님만해민, 올드타운 큰길 기준) 크게 위험하단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따로 있습니다.
- 대마초(Cannabis) 주의: 태국에서 대마가 합법화된 거 아시죠? 길거리에 단풍잎 그림 그려진 가게가 정말 많습니다. 호기심에라도 절대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한국인은 처벌받습니다.) 음식점에서도 "해피(Happy)" 메뉴가 있다면 대마 성분이 들어간 거니 피하세요.
- 개 조심 (동네 개): 밤에 골목길 다니면 목줄 없는 개들이 짖으며 따라옵니다. 진짜 무섭습니다. 밤에는 큰길로만 다니거나 그랩 타세요.
💸 2. 물가: 2025년 기준, 진짜 쌀까요?
"하루 만 원으로 산다"는 옛날 말입니다. 물론 한국보단 싸지만, 에어컨 빵빵한 카페 가고 맛있는 거 먹으면 생각보다 돈 듭니다.
[현실 물가표]
- 국수 한 그릇 (카오소이): 로컬 식당 60~80바트 (약 2,400원 ~ 3,200원) -> 쌉니다.
- 카페 라떼: 힙한 카페 80~100바트 (약 3,200원 ~ 4,000원) -> 한국이랑 비슷합니다.
- 마사지 (1시간): 300바트 내외 (약 12,000원) -> 이게 가성비 끝판왕입니다. 1일 1마사지 필수!
꿀팁: 환전 많이 해가지 마세요. 태국은 **GLN(토스, 하나은행 등)**으로 QR 결제하는 게 대세입니다. 꼬치구이 노점상도 QR 받습니다. 세상 편합니다.
🛺 3. 교통: 썽태우 타지 말고 '어플' 쓰세요
치앙마이엔 전철이 없습니다. 빨간 트럭(썽태우)이 다니는데, 이거 타면 매연 다 마시고 흥정하느라 기운 뺍니다.
- 그랩(Grab) & 볼트(Bolt): 무조건 어플 쓰세요. 특히 **'볼트'**가 그랩보다 훨씬 쌉니다. 에어컨 나오는 승용차 타고 편하게 이동하세요. 시내 이동은 보통 2~4천 원이면 됩니다.
- 오토바이 렌트? 비추천: "오토바이 빌려서 다니면 낭만 있지 않냐" 하시는데, 태국은 차선 반대(좌측통행)입니다. 사고 나면 골치 아프고, 경찰 단속(면허증 검사)도 심합니다. 그냥 택시 타세요.
💡 아재의 치앙마이 생존 팁 (TMI)
- 샤워기 필터: 여기 물, 석회질 많습니다. 피부 예민하시면 다이소 필터 꼭 챙겨가세요. 3일 만에 필터 누렇게 변하는 거 보면 기절합니다.
- 긴팔 셔츠: 쇼핑몰이나 카페 에어컨이 냉동창고 수준입니다. 얇은 겉옷 하나 가방에 넣고 다니세요.
- 팁 문화: 필수는 아니지만, 마사지 받고 좋으셨으면 50~100바트 정도 챙겨주시는 게 매너입니다.
🔚 마치며
치앙마이는 "뭘 보러 가는 곳"이 아니라 **"아무것도 안 하러 가는 곳"**입니다. 늦잠 자고 일어나서 국수 한 그릇 먹고, 카페 가서 책 읽다가 마사지 받고 야시장 구경하는 삶. 그 여유가 그립다면 치앙마이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준비 잘하셔서 안전하고 유유자적하며 '멍 때리는' 여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