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 여행 2주 차, 김치찌개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
포르투갈 포르투는 정말 정감있고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에그타르트도 맛있고 와인도 좋죠. 그런데 여행이 길어지니 빵 쪼가리(?) 말고 뜨끈한 국물이 간절해지더군요.
그래서 이번 포르투 숙소는 호텔이 아닌 **'한인민박'**으로 잡았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제 여행은 한인민박을 가기 전과 후로 나뉩니다." 말이 통하는 편안함, 그리고 아침마다 차려주시는 한식 밥상 덕분에 여행의 질이 달라졌거든요.
저처럼 밥심 중요하고, 현지 찐 정보를 얻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직접 묵었거나 지인에게 강력 추천받은 포르투 한인민박 3곳을 솔직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1. 포르투의 정(情), '포르투 소울' (밥이 정말 맛있는 곳)
여기는 밥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여행 중 음식은 정말 중요하잖아요! 사장님 내외분이 운영하시는데, 아침마다 나오는 한식이 예술입니다.
- 위치: 볼량 시장 근처라 웬만한 곳은 다 걸어 다닙니다.
- 장점: 아침밥 퀄리티가 식당 수준입니다. 제육볶음 나오는 날엔 밥 두 공기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포르투 맛집 리스트를 카톡으로 쫙 보내주시는데, 블로그 맛집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 단점: 인기가 너무 많아서 예약이 빨리 찹니다. 3달 전 예약 필수.
- 추천: 한식 없으면 못 사는 '한식파',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
2. 뷰가 다 했다, '도루 아지트' (감성 숙소)
도루 강변 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여깁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창밖으로 강이 보이는데, 이게 힐링이더군요.
- 위치: 시내 중심에선 약간 떨어져 있지만, 트램 타면 금방입니다. 오히려 조용해서 좋았어요.
- 장점: 뷰가 깡패입니다. 저녁에 와인 한잔하면서 야경 보면 비싼 호텔 안 부럽습니다. 조식은 퓨전 한식(토스트+한식 반찬) 느낌으로 깔끔하게 나옵니다.
- 단점: 언덕길이 좀 있어서 캐리어 끌고 갈 때 각오해야 합니다. (우버 타세요, 제발)
- 추천: 커플 여행, 시끄러운 거 싫고 조용히 쉬고 싶은 분.
3.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오아시스 게스트하우스'
혼자 여행 와서 저녁에 와인 마실 친구가 필요하다면 여기가 딱입니다.
- 위치: 상 벤투 역(그 타일 예쁜 기차역)에서 걸어서 10분 컷.
- 장점: 거실에 모여서 수다 떠는 분위기입니다. 저도 여기서 동행 구해서 동 루이스 다리 야경 보러 갔습니다. 사장님이 젊으셔서 분위기가 아주 활기찹니다.
- 단점: 파티 분위기라 조용한 거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비추천. 방음이 완벽하진 않아요.
- 추천: 혼자 온 배낭여행객, MBTI 'E' 성향인 분들.
💡 한인민박 예약 전, 이건 꼭 확인하세요! (현실 팁)
- 엘리베이터 유무: 포르투갈 건물들, 대부분 오래돼서 엘리베이터 없습니다. 3층 배정받으면 20kg 캐리어 들고 지옥을 맛봅니다. 예약할 때 "저층 방 가능한가요?" 꼭 물어보세요.
- 조식 포함 여부: 요즘은 조식 불포함인 한인민박도 늘고 있습니다. "당연히 주겠지" 생각하지 말고 꼭 확인하세요. (근데 포르투는 밥 주는 곳 가는 게 이득입니다.)
- 수건 제공: 호텔처럼 매일 갈아주지 않는 곳이 많습니다. 여분 수건 하나 챙겨가면 마음 편합니다.
🔚 마치며
호텔의 편리함도 좋지만, 타지에서 느끼는 **'한국의 정'**은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인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챙겨주신 컵라면 하나에 울컥했던 기억이 나네요.
포르투 여행, 낯선 도시가 두렵다면 한인민박이라는 든든한 베이스캠프를 만들어보세요. 새로운 환경과 음식이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가끔 익숙한것이 생각날 때가 있거든요. 한인민박으로 여행이 훨씬 따뜻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