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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면허 아빠의 오키나와 3박 4일, 렌터카 운전 & 여행 코스 현실 후기

by trendpick007 2025. 11. 18.

오키나와 렌터카 드라이브 코스, 코우리 대교 위를 달리는 풍경

 

🌴 "오키나와, 차 없이 가면 개고생이라던데..."

이번에 아이들 데리고 오키나와 가려니 가장 걱정되는 게 **'운전'**이었습니다. 일본은 운전대가 오른쪽에 있다는데, 20년 무사고인 저도 덜컥 겁부터 나더군요.

결론부터 말하면, "할 만합니다. 아니, 무조건 해야 합니다." 오키나와는 제주도랑 비슷해서 차 없으면 그 예쁜 바다를 눈앞에 두고도 버스 정류장에서 땀만 흘리다 올 수 있거든요.

저처럼 운전 걱정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우핸들 적응 팁부터 3박 4일 알짜 코스까지 시원하게 털어놓습니다.


🚗 1. 우핸들 운전, 10분이면 적응합니다 (현실 팁)

공항에서 차 인수받고 처음에 딱 앉으면 머리가 하얘집니다. 깜빡이 켜려다 와이퍼 켜는 실수, 저도 10번은 했습니다. (웃음)

[생존 공식 3가지만 기억하세요]

  1. "운전자는 항상 중앙선 쪽에!"
    • 한국이랑 반대라 자꾸 왼쪽으로 붙으려고 하는데, 그럼 차 긁습니다. 내 몸이 도로 가운데 선에 붙어있다고 생각하세요.
  2. "크게 돌고, 작게 돌고"
    • 우회전은 크게, 좌회전은 작게! 이것만 주문처럼 외우면 역주행 안 합니다.
  3. 양보는 필수
    • 오키나와 사람들 운전 정말 느긋하게 합니다. 뒤에서 빵빵거리는 사람 아무도 없으니, 천천히 가셔도 됩니다.

🗺️ 2. 렌터카로 달린 3박 4일 효도 코스

오키나와는 남북으로 깁니다. 숙소를 매일 옮기면 짐 싸다 지칩니다. 중부(아메리칸 빌리지 근처)에 베이스캠프를 치고 위아래로 움직이는 게 꿀팁입니다.

[1일차: 도착 & 적응]

  • 공항 도착 -> 렌터카 인수 -> 우미가지테라스 (공항 근처라 첫 코스로 딱입니다. 하얀 건물에 파란 바다, 사진 잘 나옵니다.) -> 숙소 체크인

[2일차: 북부 원정대]

  • 츄라우미 수족관: 고래상어는 실제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아침 일찍 가야 주차 편합니다.
  • 코우리 대교: 바다 위를 달리는 다리인데, 여기가 드라이브 코스 끝판왕입니다. 창문 열고 달리면 "이야~" 소리 절로 나옵니다.

[3일차: 중부 힐링]

  • 만좌모: '괜찮아 사랑이야' 드라마 촬영지죠. 코끼리 바위 보며 산책하기 좋습니다. 바람 엄청 부니까 모자 조심하세요.
  • 아메리칸 빌리지: 저녁에 가서 대관람차 야경 보고, 타코 라이스 먹으면 하루 마무리로 완벽합니다.

[4일차: 쇼핑 & 귀국]

  • 국제거리: 마지막 날 기념품(자색고구마 타르트) 사고, 돈키호테 털고 공항 가면 딱입니다.

🍜 3. 한국인 입맛 저격 맛집 (실패 없음)

오키나와 음식이 짜다는 평이 많은데, 여긴 부모님도 잘 드셨습니다.

  1. 키시모토 식당 (북부): 100년 된 소바 집입니다. 국물이 담백해서 해장으로 최고입니다.
  2. 포크타마고 (주먹밥): 스팸이랑 계란 들어간 주먹밥인데, 이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는지... 아침 대용으로 딱입니다.
  3. 88 스테이크: 미군들이 먹던 스테이크라는데, 가성비 좋습니다. 고기 썰고 싶은 날 가세요.

💡 4. 떠나기 전 챙겨야 할 것들

  1. 국제운전면허증: 경찰서 가서 발급받으세요. (영문 면허증 인정 안 되는 경우 많습니다.)
  2. ETC 카드 (하이패스): 렌터카 빌릴 때 꼭 추가하세요.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동전 찾느라 식은땀 흘리기 싫으면 필수입니다.
  3. 선글라스: 오키나와 햇빛, 장난 아닙니다. 운전할 때 눈부시니 꼭 챙기세요.

🔚 마치며

처음엔 운전대 잡는 게 무서웠지만, 해안 도로를 달리며 아이들이 환호하는 걸 보니 "렌트하길 백번 잘했다" 싶더군요.

오키나와, 차 없으면 반쪽짜리 여행입니다. 용기 내서 운전대 잡으세요.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가 보상해 줄 겁니다.